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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는 "오늘은 저희 어머니를 드디어 만나뵈러 간다.이상하게 제가 어머니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강원도에 계실 거 같다는 느낌이 왔는데 역시나 강릉에 계시더라"라 말을 꺼냈다. 두 시간 거리에 살고 있었지만 44년을 떨어져 지냈던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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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는 "어떻게 생기셨을까. 나랑 닮았을까 궁금하다"라며 너무 오래 걸린 엄마와의 만남을 기다렸다. "너무 떨렸고 너무 긴장됐다"라는 이건주에 어머니는 "건주야 엄마야"라며 울먹이면서 두 팔을 벌려 아들을 안았다. 어머니는 "건주 많이 보고싶었어"라며 오열했다. 처음 안겨보는 엄마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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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이나 엇갈린 엄마와 아들. 이건주는 "집앞에서 못들어가겠더라. 기분도 이상하고 묘했다.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고"라 고백했다. 사방에서 쏟아진 엄마에 대한 질문.
어머니는 "난 너 만나고 싶었다. 연락처만 알면 만나고 싶었는데 길이 없더라. 다 털어놓고 얘기하고 싶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나온 거지 널 버린 게 아니다. 방송에서 너 우는 것도 봤고 (엄마에 대한) 오해가 있나보다 싶었다"라 홀로 식힌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건주는 "어렸을 땐 거부감이 있었다. 내 잘못도 아닌데"라 했고 어머니는 "그 어린애가 얼마나 엄마를 찾았겠냐. 나는 같은 동네에서 지켜보고 혼자 울었다. 빨간 철문 집에 (건주가) 살았다. 머리 모양도 기억이 난다. 가저 보면 뭐라 할 거 같아서 멀리서 보고 가슴앓이 했다. '예쁘게만 커라' 했다"라 회상했다.
어머니는 이건주의 냉장고 사정부터 좋아하는 음식도 다 알고 있었다. 식성마저도 닮은 모자지간. 어머니는 "엄마가 생선 판다. 갈치, 고등어 다 판다. 원하는 거 있으면 다 보내줄게"라 했다.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는 "그전에는 바닷가에서 커피숍을 했다. 엄마가 잘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초라한 걸 보여주기 싫었다. 찾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되더라"라 한탄했다.
지금 어머니는 재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었다. 어머니는 "아이들도 네 존재를 안다. 여동생은 '건주 오빠 만났냐'고도 물어본다"라며 성이 다른 두 동생들의 사진도 보여줬다.
이건주와 똑닮은 동생들. 이건주는 처음보는 동생들에 눈을 못뗐다. 그는 "제가 걱정스러운 부분을 물었을 때 '이미 알고 있다'고 하셔서 다행이었다. '내 존재를 알고 있구나'하는 생각. 묵묵히 지켜봐주고 있었다는 게 고맙더라"라 했다.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어머니는 "그전엔 네 눈이랑 똑같다. 내가 너를 잘 낳아놓지 않았냐"라며 그제서야 미소를 보였다.
어머니는 죄송하다는 이건주에 "어린 널 두고 나온 내가 미안하다. 네가 오해를 풀었으면 싶었다"라 했다. 이건주는 "엄마를 만나보니까 왜 내가 그동안 거부만 했을까 싶다"라며 수십년이 지나서야 후회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생일이 마음에 남았는지 재차 밥을 해주고 싶었다면서 "우리 아들 예쁘네"라며 아들의 얼굴을 눈에 담았다. 어머니는 "오기 전에 어찌나 심장이 떨리던지 울면서 왔다"라고 미소 지었다.
엄마와 만나기까지 길었던 시간. 이건주는 "엄마도 기다리셨을테니까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44년이 걸렸지만 오늘은 특별할 거 같고 제작진에게 고맙다"라 했다.
이건주는 "응어리가 사라졌다고 해서 고모와 지냈던 관계처럼은 못지낼 거다. 그래도 한발짝식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라 털어놓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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