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인도에서 태국 여행 사실을 감추기 위해 여권을 훼손한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아내에게 '은밀한' 여행을 숨기기 위해서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시에 사는 28세 남성 A는 최근 입국 중 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의 제지를 받았다.
태국 입국 및 출국 스탬프가 흐린 것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은 A를 붙잡아 조사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찍힌 최소 9개의 스탬프가 얼룩이 심했다. 태국 출입국 심사국의 도착 날짜와 출발 날짜를 표시한 스탬프들이었다.
A는 태국과 관련된 출입국 도장을 지우기 위해 여권 페이지를 물로 문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유에 대해 그는 "아내 모르게 홀로 태국 여행한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여권법에 따라 기소됐다.
또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사는 51세 남성 B도 이와 비슷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 네 차례 태국 방콕을 비밀리에 여행을 했는데 이 사실을 아내와 가족이 모르게 하기 위해 스탬프가 찍힌 여권 페이지를 찢어 버렸다.
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은 여권 페이지가 일부 누락된 것을 발견, 그를 추궁한 결과 이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B 역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도에서 여권 훼손자는 최대 2년의 징역형, 5000루피(약 8만원)의 벌금 또는 두 가지 모두에 처해질 수 있다.
관계자들은 실수로 여권이 손상되더라도 출입국관리소에서 입국 거부 사유가 될 수 있으며 재발급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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