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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명장 조세 무리뉴, 웰컴 투 EPL?...'승격' 리즈 감독 최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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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손흥민의 스승이자 명장인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무리뉴, 스티븐 제라드, 리 카슬리가 리즈의 감독 교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리즈는 파격적인 감독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리즈 구단주가 EPL 복귀를 앞두고 감독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다니엘 파르케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은 낮다고 파악되고 있지만 물밑에서 최종 후보 명단이 작성됐다'고 보도했다.무리뉴 감독은 21세기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이다. 포르투를 유럽 최정상으로 이끈 후 스스로를 '스페셜 원'이라고 칭하며 유럽 축구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첼시를 EPL 최정상급 팀으로 만든 후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다시 한 번 유럽 최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두 번째 감독직부터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빠르게 추락하고 말았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3년차 징크스를 넘기지 못하고 경질됐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지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재능을 한 차원 더 성장시켰다. 무리뉴 감독 밑에서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정말로 좋아했다.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고 극찬을 남겼을 정도다. 그러나 그 대단한 무리뉴 감독조차 토트넘에서 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AS로마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었지만 갑자기 경질됐고, 현재는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있는 중이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와 다음 시즌까지 계약된 상태.

리즈는 이번 시즌 파르케 감독 밑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EPL로 올라왔다. 파르케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서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지만 시즌이 끝난 후 감독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소문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 파르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경험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즈가 무리뉴 감독을 설득해서 데려올 수만 있다면 엄청난 소식이 될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승격팀을 지도해본 경험도 없으며 무리뉴가 리즈 지휘봉을 잡는다면 많은 이야기가 쓰여질 수 있다. 당장 한국 팬들은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의 맞대결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리즈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무리뉴 감독의 친정인 맨유와의 더비 경기도 많은 기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EPL에서 감독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숨긴 적이 없다. 우승 청부사가 다시 EPL을 들썩이게 만들 수 있을까.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