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해숙은 과거에서 엄마를 만나고 돌아온 후, 더 이상 고낙준(손석구)과 솜이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았다. 여전히 솜이의 존재는 편치 않았지만, 센터장(천호진)의 말처럼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라고 여기며 그를 객식구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이해숙은 솜이의 모습에서 이영애가 겹쳐 보였다. 길가다 날아오는 셔틀콕을 우산으로 막아내는 모습도, 잠자는 사이 뒤에서 껴안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도, 가족처럼 오랫동안 보고 지낸 영애와 똑 닮아 있었다.
Advertisement
고낙준의 말처럼 천국의 분위기는 평소와 달랐다. 천국TV에는 지옥 이탈자의 공개수사 뉴스가 흘러나왔고, 그를 잡으러 다니는 지옥사자가 여기저기 출몰했다. 인간에게 복수를 계획 중인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분), 짬뽕(김충길 분), 만두(유현수 분) 역시 지옥 이탈자의 행방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천국지원센터 직원으로부터 '지옥 이탈자에게는 천국에 있는 사람들과 다른 냄새가 난다'라는 힌트를 얻은 이들은 솜이의 낯선 냄새가 떠올랐다.
Advertisement
이어서 박철진도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를 태우고 방방곡곡을 누비던 만물트럭 장사꾼이었다. 가진 거라고는 트럭 한 대가 전부지만, 아내와 매일 함께 하며 나름대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철진은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죽음보다도 자신이 죽고 나면 아내를 돌봐 줄 사람 하나 없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아내와 한날한시에 떠나는 것이었다. 박철진의 사연에 이해숙과 목사는 한순간 숙연해졌다.
Advertisement
그 시각 지상에서 소원편지를 수거 중이던 고낙준도 이해숙이 위험에 처한 상황을 알게 됐다. 곧장 천국교회로 달려온 그는 "저 안에 제 아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박철진 씨 앞으로 온 소포도 있습니다"라며, 지상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가져온 '빨간 목도리'를 들고 그에게 다가갔다. 박철진의 아내가 남편을 위해 손수 뜨던 목도리였다. 이를 보자마자 박철진은 눈물을 흘렸고, 그 사이 고낙준은 이해숙을 무사히 구했다. "지옥에 가야 기회가 있다잖아요. 나중에라도 여기 와 있는 아내분 안 만날 거예요?"라는 고낙준의 귀띔에 박철진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걸음을 옮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장윤정 모친, 과거 반성하며 딸에 사과 “엄격하게 대해서 미안해” -
최준희, 결혼 발표 후 '♥11살 연상 예랑'과 故 최진실 먼저 찾았다 "고맙고 미안한 남자"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결혼 인정 후 일침 "저에게 가족은 쉽지 않아…자극적 콘텐츠가 아니다" (전문) -
'초호화 결혼' 김옥빈, 통창 너머 도심뷰 신혼집…"제가 그린 그림도" -
“나도 피해자” 노홍철, ‘약 취한 사자’ 의혹에 새 추가 입장 -
'거미♥' 조정석, 둘째 득녀 후 첫 근황…"신생아가 벌써 예쁘다" -
제니 탈주까지…'마니또 클럽' 정해인·고윤정 뜬다[SC리뷰] -
양요섭, 초동 커리어 하이로 '옅어져 가' 활동 성료…역시 원조 '‘아이돌 가왕'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입장]"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나왔다…JTBC '일장기 그래픽' 충격적 방송 사고 사과
- 2."충격적 비주얼! 반짝반짝 눈이 부셔~GGGGG" 실력X미모 다 가진 女컬링 '5G' 日팬-매체도 난리법석[밀라노 스토리]
- 3."빅리그 입성 도화선되나" 배준호, 2부 아닌 EPL 상대 2026년 첫 득점포→FA컵 데뷔골 폭발…스토크시티 아쉬운 역전패
- 4.[오피셜]"지난 15년간 해외에 진출한 중국 선수 200명 중 1%만이 국대 선발" 中의 팩폭…'설영우 후배' 된 17세 특급에게 점점 커지는 기대감
- 5."지우고 싶은 1년" 최악의 부진 털어낼 신호탄인가...양석환이 돌아왔다, 첫 실전부터 장쾌한 홈런포 [시드니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