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믹 액션 영화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가 이재인의 액션 열연을 예고했다.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온 이재인은 '아이 캔 스피크' '어른도감' 등을 거쳐 삭발을 감행한 영화 '사바하'에서 1인 2역의 신들린 열연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수상, 영화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배우로 떠올랐다. 이후 '라켓소년단' '발신제한' '밤이 되었습니다' 등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이재인이 '하이파이브'에서 완서 역을 맡아 액션 연기에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태권도를 사랑하는 순수하고 당찬 소녀 완서는 오랜 병치레 끝에 기적처럼 심장을 이식받고, 폭발적인 괴력과 번개처럼 빠른 스피드의 초능력이 생긴 것을 알게 된다. 친구 없이 외로운 학창 시절을 보내던 그녀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같은 기증자에게 장기를 이식받고 초능력이 생긴 지성(안재홍), 선녀(라미란), 약선(김희원), 기동(유아인)을 만나 팀 하이파이브를 결성, 유쾌한 팀플레이를 펼친다.
"지금까지 연기했던 캐릭터 중 완서와의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고 전한 이재인은 하이파이브 멤버 중 액션의 중심축인 완서 역할을 위해 프리프로덕션부터 촬영까지 무려 10개월간 액션 트레이닝을 진행, 고난도 와이어 액션부터 태권도 동작까지 완벽하게 섭렵하며 파워풀한 액션을 선보인다.
강형철 감독은 "달리 연기 천재가 아니었다. 액션을 너무 훌륭하게 소화해 현장에서 박수를 많이 받았다. 이재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극찬했고, 이건문 무술감독 또한 "고난도 와이어 액션 신에도 힘들거나 아픈 내색을 않고 몇 번이고 만족할 때까지 하는 배우였다"며 이재인의 연기 열정에 찬사를 보내 연기 천재에서 액션 천재로 거듭난 그녀의 시원한 '발'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오정세, 박진영 등이 출연했고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스윙키즈'의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