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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첫 달성자는 이예원, '약속의 땅'에서 대회 2연패...홍정민 뿌리치고 상금, 대상 1위 탈환[NH투자증권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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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LPGA 시즌 첫 2승 달성은 이예원의 몫이었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은 올 시즌 첫 두 번째 우승. 지난 2년 연속 3승씩을 올린 이예원은 통산 우승을 8승으로 늘리며 올시즌 다승왕을 정조준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한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5억2964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를 탈환했다.'약속의 땅' 수원CC에서 데뷔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예원은 홍정민 김민별 문정민의 끈질긴 추격에 한 때 공도 1위를 허용했지만 선두를 내주지는 않았다. 기어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5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과시한 문정민에게 12언더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문정민이 16번 홀(파3) 보기로 주춤한 사이 두번째로 어려운 홀인 15번 홀(파4)에서 약 6.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13언더파로 달아났다. 홍정민이 17번 홀(파5) 버디로 다시 한타 차로 추격했지만 이예원은 18번 홀(파4)에서 4.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이예원은 "원했던 2연패를 이루게 돼 행복하다. 좋아하는 코스라서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가능했다"며 "올해 목표는 4, 5승을 따내 다승왕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주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은 이날만 8언더파 64타의 맹타로 이예원을 끝까지 긴장시키며 2위(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일 7언더파의 문정민과 6언더파 김민별이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