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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기자회견]"전반 실점 뼈아팠다"...'8연패' 김태완 감독, 실리축구 고민에 "필요하지만, 팀이 꾸준히 갈 방향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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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팀이 꾸준히 갈 수 있는 방향으로로을 발전시키고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천안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1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천안(승점 3)은 리그 2승 도전에 다시 실패하며 8연패에 빠졌다.

천안은 전반 이른 시점에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6분 공격 상황에서 세라핌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이민혁이 이를 중앙에 일류첸코에게 연결했다. 일류첸코는 침착하게 수비를 등지고 공을 받아냈다. 이후 터닝 슛으로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노렸고 천안은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5분에는 이기제가 프리킥으로 득점을 터트려 격차를 벌렸다. 천안은 후반 막판까지 추격의 끊을 놓지 않았으나, 패배했다.

김태완 천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것을 이행하려고 선수들이 했다. 일부분은 잘 됐던 것 같다. 전반에 실수와 함께 2실점한 것 이 뼈아팠다. 8연패 중인데, 반전하기 위해서는 홈 경기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된다. 일단 득점을 더 만들기 위해, 득점 기회를 살릴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교체 자원 기용에 대해서는 "엔트리가 18명이다. K리그1, K3, K4모두 20명이다. 우리도 좀 더 데려올 수 있다면 공격 자원이나, 수비 자원을 경기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필요에 의해서 준비했던 대로 했고, 플랜B까지 생각을 했었다. 포지션 적으로 안 좋았을 때 변화를 준비한 것이 후반에 이뤄졌는데, 더 많이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실리적인 전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인천전에서도 파이브백을 기용했음에도 실점했다. 이런 부분이 힘들다. 우리가 그래도 준비한 대로 하고, 실점을 보완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팀이 큰 틀에서 발전 나간다. 당장의 일정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때눈 팀이 꾸준히 갈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천안 팬들은 경기 후 김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가장 속상한 것은 가족들, 선수들 가족들, 팬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일이다. 지금은 힘든 시기지만, 반드시 환희로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