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백지영이 아이돌들 사이 새로운 문화에 충격을 받았다.
17일 '백지영' 채널에는 '17살 어린 아이돌 멤버들에게 재테크 방법 물어보는 백지영(피원하모니, 주식토크)'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백지영은 피원하모니 테오, 인탁에게 피원하모니 인사를 듣고 "되게 시크하다. 내가 음악방송 대기실에 있으면 후배들이 날 보자마자 큰 소리로 인사를 해준다. 그러면 너무 미안한데, 이렇게 담백하게 인사해 주면 나도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테오는 "저희도 데뷔 초에는 그랬다. 그래서 텐션을 낮춘 거다. 원래 회사에서 아이돌들에게 누구보다 씩씩하고 크게 인사하라고 가르쳐 준다.19살, 20살 애들이 뭘 알겠나. 하지만 두 번째 컴백 때 (그렇게 하면) 너무 정신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음악방송에 갔을 때 100번 마주치면 서로 100번을 인사한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마주치는데 마주칠 때마다 '안녕하세요. ○○입니다'라고 인사한다. 암묵적인 룰 같다"라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너무 깜짝 놀랐다. 어차피 서로 다 알고 있고 언니, 오빠 사이이니까. 내가 활동했던 2000년대 초반에는 그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테오는 "연차가 쌓이면 (인사말이) 조금씩 준다. '안녕하세요. 피원하모니입니다'에서 '안녕하세요'만 한다. 그러면 훨씬 좋다. 대기실에서 쉬어야 하는데 사방에서 (인사하는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리니까"라고 덧붙였고 인탁은 "아이돌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 방송 관계자끼리도 모를 정도로 너무 많은 회사와 아이돌이 나오니까. 방송국에서 그룹을 알리기 위한 방법이 인사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피원하모니는 2020년 데뷔했으며 지난 8일 미니 8집 'DUH!'를 발매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