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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최준용(24)이 완벽하게 부활을 신고했다. 최고 153㎞ 직구를 앞세운 씽씽투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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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준용은 가능하면 편안한 상황에서 시즌 첫 등판을 치르게 하고 싶다"고 했지만, 현실은 7-6으로 맞선 혈투의 한복판에서 등판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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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개인의 고난도 있었다. 첫 타자 김재성을 삼진으로 유도했지만,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되면서 출루했다. 이어 대주자 심재훈을 상대로 견제 실책까지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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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를 내려오는 최준용을 향해 현장을 가득 메운 2만2699명의 부산 야구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복귀 환영 및 축하를 보냈다.
"제 이름 외쳐주시는데 울컥했다. 이런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구)승민이 형이나 (유)강남이 형, (김)상수 선배, (전)준우 선배, (정)훈이 선배, 다들 축하해주셔서 그 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작년에 (김태형)감독님께 칭찬을 딱 한번 들었는데, 오늘 내려오니까 '나이스 피칭' 해주시더라. 정말 큰 힘이 된 한마디였다."
마운드에 오르기전 지난 재활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함께 재활하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전미르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최준용은 "원래 눈물이 별로 없는 편인데, 불펜피칭을 하는데 속에서 막 끓어오르더라. (전)미르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최준용은 "재활하는 동안 야구를 하는 내 영상을 일부러 보지 않았다. 볼 수가 없었다. 오늘만큼은 오늘 경기, 또 지난 영상들을 마음껏 돌려보고 싶다"고 했다.
"나도 작년에 TV로 야구 보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아마 우리 부모님 마음 고생이 더 컸을 거다. 부모님이 1년만에 아들이 야구하는 걸 보신 경기가 오늘 아니겠나. 앞으로 야구장에서 더 효도하는 아들이 되고 싶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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