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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정원규 교수팀, 아시아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 'Best Poster Award'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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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이우인)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 8일부터 3일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ASAD) 및 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IC-KDA 2025)에서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정원규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에서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활용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다기관 2상 임상시험을 위한 연구 프로토콜(Evaluation of Efficacy and Safety Using Low Dose Radiation Therapy with Alzheimer's Disease: A Protocol for Multicenter Phase II Clinical Trial)'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저선량 방사선 치료를 적용한 다기관 2상 임상시험으로, 인지기능 개선과 아밀로이드 플라크 감소 등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극저선량군에서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ADAS-K, K-MMSE-2, CDR-SB 등 인지 평가 지표와 영상·혈액학적 검사에서도 개선 양상이 나타났다. 염증 마커(TNF-α, IL-1β) 감소와 Aβ42/40 수치 증가 등 생체지표 개선도 확인됐으며, 치료 후 1년간 이상 반응이 없어 안전성 또한 입증된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평가된다.

정원규 교수는 "모든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저선량 방사선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개선에 매우 효과적인 비약물적 치료 방법이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에 정진해 치매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교수 연구팀은 치매 약물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치료 방식을 제시하고자 수년 전부터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세포 및 개체 단위의 실험을 통해 저선량 방사선 조사 후 항염증, 신경 보호, Aβ/tau 감소 등 알츠하이머병 개선과 관련된 과학적 근거들을 확인했고, 이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