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OK저축은행 읏맨 배구단의 베테랑 미들블로커 진성태가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나섰다.
OK저축은행은 진성태(32)가 모교인 광주 문정초 배구부에 약 250만원 상당의 배구용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OK금융그룹의 공익법인인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전달됐으며 24일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자 12세 이하부 경기에 맞춰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갑수 광주광역시체육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24년 대한항공과 트레이드를 통해 OK 읏맨 배구단에 합류한 진성태는 광주 문정초, 문흥중,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를 거친 광주 지역 유소년 배구의 산물이다. OK금융그룹이 후원하는 또 다른 스포츠단인 OK 읏맨 럭비단의 연고지도 광주시일 정도로 이번 전달식과 인연이 깊었기에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역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참석했다.
24일 광주 문정초 배구부가 경기를 치르는 진주동명고 체육관을 찾은 진성태는 용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후배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며 열띤 응원을 보냈다. 또한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부상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과 테이핑 등 노하우 전달 등 재능기부도 함께했다.
진성태는 "모교 후배들이 열악한 여건에서도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라며 "선수들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꿈을 키워가는 데 직결된다는 걸 잘 알기에 지원이 더 절실하다고 느껴 이번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한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실행하고 싶다"라며 "배구계 안에서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