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성시경이 일본 데뷔 초, 매니저를 울린 사연을 전했다.
1일 '성시경' 채널에는 먹을텐데 정용화 편이 공개됐다.
정용화는 최근 씨엔블루 월드투어 공연을 위해 일본 나고야를 다녀왔다며 근황을 전했다. 성시경은 왜 자신을 게스트로 부르지 않았냐고 물었고 정용화는 "형은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시는 분이라, 뭔가 죄송스러워 못 부르겠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나 일본에서 미친 신인이다"라고 강조, "얘(매니저)가 왜 쇼핑몰에서 노래하냐며 울었다. 일본에서 이거 안 하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일본) 레코드 회사에서 이렇게 해나가는 게 맞다고 해서 난 재밌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날 보고 '열심히 하네?'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냥 지나간다. 이게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내 팬들만 와서 (CD를) 또 사고 또 사는 게 너무 미안했다. 4만 원짜리 CD를 10장을 사길래 못 하겠더라. 사진도 찍어줄 수 있고 어려운 일 아닌데, 나와 사진을 찍기 위해 같은 사람이 CD를 여러 개 사는 게 싫었다.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그 문화를 잘 모르겠다"라며 바뀐 업계 분위기가 편치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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