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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짜 '천군만마'인가. 최다안타왕 '새 얼굴'과 타점왕 '돌아온 얼굴', 한화-LG 주말 빅매치 달군다[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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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주 빅매치는 뭐니뭐니 해도 주말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1,2위 대전이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치열하게 1,2위 싸움을 하는 두 팀의 맞대결에 모든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 스윕을 하는 팀은 그야말로 1위 독주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스윕패를 당하는 팀은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둘 다 '천군만마'와 함께 한다.

한화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아섭의 가세가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2023년 3할3푼9리로 타격왕에 올랐고, 최다안타왕은 2012년을 시작으로 2013년, 2017년 2023년 등 총 4차례나 차지했다. 현재까지 2583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타율이 3할2푼이나 되는 KBO리그 최고의 안타 기계라 할 수 있는 손아섭은 투고타저인 올시즌에도 NC에서 76경기에 뛰며 타율 3할(240타수 72안타) 33타점 2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마운드는 강력하지만 타선은 아무래도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팀 평균자책점 3.41로 1위를 달리는 한화인데 팀타율은 2할6푼1리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경기당 득점은 4.6점으로 6위에 그친다. 기복이 있는 한화 타선에 꾸준히 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했고 한화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을 톱타자로 기용한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2007년 입단해 지난해까지 18년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보지 못했던 손아섭으로선 우승 가능성이 있는 한화로 이적한 것이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도 "한화에겐 무조건 플러스 알파가 된다"며 경계했다.

LG에도 구원군이 온다. 바로 부상으로 빠졌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다.

지난 7월 1일 부산 롯데전 이후 옆구리 통증으로 한달 가까이 뛰지 못했던 오스틴은 지난 2일 이천에서 열린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첫 실전에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었다. 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이번주 1군 콜업돼 뛰는데는 이상없다. 주중 두산전에서 예열한 뒤 주말 한화전에서 중심 타자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스틴은 부상전까지 75경기서 타율 2할7푼2리(265타수 72안타) 20홈런 55타점, 52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홈런 2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공동 4위, 장타율 3위(0.543)에 올라 LG 타격을 주도했다. 한달이 지난 현재 타점은 공동15위로 내려왔지만 홈런은 아직도 공동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손아섭은 많은 출루로 중심타선에 찬스를 만들어줘야 하고 오스틴은 중심타자로서 찬스에서 해결해야 한다. 한화-LG전에서 '새 얼굴' 손아섭과 돌아온 오스틴에게 집중 조명이 될 것이 뻔하고 이들의 활약에 명암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