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수만의 국내 복귀전이 시작될까.
이수만이 론칭한 A2O MAY가 15일 세 번째 싱글 'B.B.B'로 컴백한다.
'B.B.B'는 A2O MAY가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비거 배더 베러(Bigger Badder Better)'한 에너지와 업그레이드한 개성을 담았다. 이수만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의 프로듀싱으로 탄생한 고유 장르 '잘파팝'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는 곡으로 A2O 루키즈 유닛인 A2O LTG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수만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진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하이브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SM 주식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는 3년 경업금지 조항을 내걸었다. 이 때문에 이수만의 국내 활동은 아직 여의치 않지만, 2026년에는 자유의 몸이 된다. 이수만은 이를 앞두고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먼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2O엔터테인먼트(이하 A2O)를 설립, 걸그룹 A2O MAY를 론칭했다. 또 서울 청담동에 A2O의 모회사인 블루밍그레이스를 비롯해 리폴룩스,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 등 개인회사를 만들었다.
A2O MAY는 천위 쓰지에 취창 미세 캣 등 전원 중국인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해 데뷔했다. 이들은 중국 아티스트 최초로 지난 5월 미국 아이하트라디오가 주관하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 '102.7 키스 FM 왕고 탱고' 페스티벌에 초청됐고, '언더 마이 스킨'과 '보스'를 미국 메인 스트림 라디오 차트인 미디어베이스에 차트인 시켰다. 미디어베이스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의 평가 기준 중 하나인 라디오 송즈 차트 순위 산정 데이터로 사용되는 만큼, 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유의미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A2O MAY가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수만이 SM에서부터 오랜시간 호흡을 맞췄던 유영진, 조카인 소녀시대 써니 등과 함께 국내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A2O MAY의 성적은 이수만의 프로듀싱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이수만이 국내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