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태진아의 아내이자 이루의 어머니인 이옥형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13일 이루는 자신의 SNS에 "HBD MT LOVELY MOM!"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태진아는 아내 이옥형 씨의 생일을 맞아 함께 외출한 모습. 그는 아내 옆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짧은 흰 머리를 한 이옥형 씨는 예전보다 훨씬 편안한 모습으로 미소를 지으며, 그동안의 고단함을 잊은 듯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앞서 태진아는 2023년 아내 이옥형 씨의 치매 투병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많은 팬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다. 그 후 3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아내의 상태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다 보니 치매가 진행되던 것이 멈췄다. 최근에는 아내가 '여보, 아빠'라고 부르며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그 순간의 감동을 전했다. 태진아는 "그때 눈물이 나왔지만, 아내가 나를 '여보'라고 부르며 기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꼈다"고 말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한편 태진아는 1981년 이옥형 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차남 이루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태진아의 히트곡 '옥경이'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아내 이옥형 씨는 6년 여 째 치매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