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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라 "이혼 창피해하던 子 가출..전남편 집 갔다가 커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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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금보라가 이혼을 창피해하던 아들이 가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배우 금보라, 이혼을 창피해하는 아들이 가출한 후부터 무조건 OO 대화를 한다?!'라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에서 금보라는 "요즘 부모들을 솔직히 이해 못 하겠다. 부모들이 애들을 왜 그렇게 나약하게 키우는지 모르겠다"며 "난 힘든 만큼 상처라고 생각 안 하고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애들을 정말 잡초처럼 잘 키웠다. 집 나가라고 하니까 우리 아들이 중3 때 집을 진짜 나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금보라는 "내가 이혼했을 때 아들이 '창피해서 학교 못 가겠다'고 하더라. '엄마 이혼이 왜 창피하냐'고 했더니 '친구들이 다 아는데 학교를 어떻게 갈 수 있냐. 안 가겠다'고 하더니 4~5일을 학교에 안 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아들에게 '학교 안 갈 거면 집 나가라'라고 했더니 트렁크 싸서 나갔다"며 "그럼 안 들어와야지 왜 다 커서 돌아왔냐"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정신과의사 이광민은 "바로 들어온 게 아니고 한참 있다가 들어왔냐"고 물었고, 김영옥은 "자기 아버지한테 갔겠지"라고 대신 답했다. 알고 보니 아들이 집을 나간 후 아버지의 집으로 갔던 것.

금보라는 "다 커서 보니까 미안했다. 이게 힘들어서 아들이랑 대화할 때는 반드시 이중대화로 한다"며 "'너는 할 수 있어. 너가 똑똑하고 현명한 아이니까 할 수 있어' 하면서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면 사람들이 왜 힘들어하냐'라고 이중대화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