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의 팀도 지켜본다. 사실상 KBO리그를 평정한 '괴물' 코디 폰세가 1년만에 메이저리그로 떠날까.
한화 이글스 폰세는 올 시즌 리그 최강 투수다. 최근 장염 증세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렀던 폰세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장염 증세로 인해 한 눈에 보기에도 얼굴이 핼쑥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폰세는 이날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7이닝 동안 3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비록 득점 지원 불발로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도 패전은 아니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폰세의 시즌 성적은 24경기 15승무패 평균자책점 1.53. 24경기 중 17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152⅔이닝동안 21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WHIP는 0.84, 피안타율도 0.183에 불과하다.
현재 리그 최저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승률 1위, 탈삼진 1위로 4개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선발 투수가 노릴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의 1위가 바로 폰세다.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의 도움도 많이 받았지만, 일단 폰세의 투구 자체가 결점이 없다. 최고 150km 후반대 빠른공의 구위와 완성도 높은 다양한 변화구까지. 떨어지는 유형의 구종이 많아 땅볼 유도형 투수라고 봤지만, 실제 KBO리그에 입성한 폰세는 예상보다 더 강했다. 일본에서 뛸 때보다도 구속이 더 빨라졌고, 구종 완성도가 더 높아지면서 탈삼진이 늘었다. 사실상 '언터처블'이 됐다.
폰세에 대한 리포트는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끊임없이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그가 열흘만에 등판한 22일 대전 경기에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방문했다. 이날 방문한 팀은 오타니가 뛰는 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였다.
다저스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 팀들이 계속해서 폰세를 팔로우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을 관찰하는 게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그런데, 스카우트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 경기까지 찾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만큼 더 적극적이고, 명확한 목적성을 가지고있기 때문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폰세가 등판하는 경기는 거의 전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온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위기로는 2023년 KBO리그 MVP를 수상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약 207억원)에 빅리그 계약을 체결한 에릭 페디 이상의 계약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페디가 2023시즌 보여준 퍼포먼스보다, 올해 폰세의 퍼포먼스가 더 강하다. 규정 이닝 최다 탈삼진 18K 신기록, 개막 15연승 신기록, 최소 경기 200탈삼진 신기록 등 각종 리그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폰세가 빅리그에 복귀하게 되면, 오퍼 금액은 200억원부터 시작될 거라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유일하게 폰세가 증명해야 할 부분은 내구성이었다. 일본에서 뛸 때도 한번도 규정 이닝을 채운 적이 없고, 매년 부상 이슈가 있었다. 올해 일본 구단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KBO리그 타 구단들 역시 폰세의 부상 위험성을 심각하게 봤었다.
그러나 올해 한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다르다. 최근 어깨 뭉침 증세가 있었고, 장염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도 했지만 엔트리에서 빠질 정도의 부상은 없었다. 오히려 팀의 '에이스' 면모를 후반기 들어 더욱 확실히 다지고 있다. 폰세가 올 시즌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단 3번. 그것도 전부 6월초 이전이다. 최근 두달 동안은 전부 1자책, 혹은 0자책 등판이었다.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 더욱 대단하다.
폰세는 빅리그 커리어가 화려하지는 않다. 2020~2021시즌 20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에서 보냈다. 오히려 아시아에서 더 성장한 케이스다.
한화 구단은 당연히 내년에도 폰세와의 재계약을 노려야겠지만,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과의 '머니 게임'에서 이길 방법은 없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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