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적시장 막판 대형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23일(한국시각) 단독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 영입 실패 후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토트넘이 에제를 놓친 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던컨 캐슬 기자는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진행하기 위해 논의했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LA FC로 이적했기에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한국인들의 관심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이탈은 상당한 손실이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팀토크도 '토트넘은 파리 생제르맹(PSG) 윙어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이강인은 토트넘이 한국 시장에서 매력을 유지하는 것에 동도움이 될 거승로 보인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이 떠나고 한국인 스타를 다시 영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이강인은 2024~2025시즌부터 꾸준히 PSG를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팀 계획에서 조금씩 밀려나고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던 이강인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 합류한 후 엔리케 감독은 고정적인 선발 라인업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초반까지 이강인을 포함한 여러 선수를 돌아가며 기용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공격진에 흐비차,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중원은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 비티냐를 주로 선발로 내보냈다.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에게 기회는 많지 않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혹은 컵 대회 결승에서도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고, 주전들이 휴식을 취한 일부 경기에서 겨우 선발로 나설 수 있었다.
여름까지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며, 이강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등장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내비쳤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EPL의 관심이 등장해 이강인의 잉글랜드 무대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미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이강인 영입 후보로 관심을 내비쳤다고 알려진 바 있다. 로익 탄지도 '이강인은 자신을 중심으로 이적시장이 흘러가는 것을 감지했기에 모든 옵션을 살피고 있다. 이미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관심을 표명했다. 세리에A 나폴리도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관심이 등장하게 됐다.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이 떠나면 7번 자리가 공석이 됐다. 에이스이자, 주장이었던 손흥민의 존재감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쉽지 않기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뒤를 이을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당초 사비뉴, 에제 등을 노렸으나, 불발되며 이제는 이강인을 포함해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지난겨울 이적시장과 올여름 모두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접촉했다는 소식이 유력 기자들을 통해 전해진 바 있다. 하지만 아스널은 최근 해당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에제를 영입하며 이강인 영입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프랑스의 풋11은 '이강인은 아스널이 예의 주시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다행스럽게도 에제를 영입하며 이강인 영입을 강행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손흥민 후계자 영입이 난항을 겪으며, 이제 이강인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 차기 에이스인 이강인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