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100만달러(약 14억원)' 외국인투수 콜어빈이 외롭다. 마음가짐이 경기력에 직결되고 있다. 그걸 바라보는 두산과 팬들은 괴롭다.
콜어빈은 24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에 따르면 콜어빈은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김지용 투수코치와 심층 면담을 진행했다. 콜어빈이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조심스럽긴 한데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다"고 전했다.
콜어빈은 올 시즌 22경기 7승 9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10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26등이다. 3선발 수준이다.
콜어빈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산이 매우 야심차게 영입한 거물이다. 스프링캠프까지만 해도 도대체 이런 외국인투수를 어떻게 잡았느냐는 평가가 자자했다. 스카우트 대부분이 콜어빈의 성공을 확신했다. 시범경기에서 콜어빈을 상대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저런 투수가 왜 한국에 왔느냐며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콜어빈은 현역 빅리거였다. 당장 2024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다. 29경기(선발 16회) 111이닝을 던졌다. 두산은 신규 외국인투수 연봉 상한선 100만달러를 전액 보장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또 들어맞고 말았다. 콜어빈은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9이닝당 볼넷이 메이저리그에서는 2.15에 불과했는데 KBO리그에서 4.83으로 폭증했다. 원래 구위형 투수였다면 이해라도 되지만 상위 리그에서도 제구력이 준수한 편이었기 때문에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콜어빈 자신도 무척 당황한 모양이다. 최근 KBO리그를 폭격하고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콜어빈 역시 그런 꿈을 꿨다. 현재로서는 메이저리그 역수출은 커녕 KBO리그 잔류조차 어렵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한국에 와서 본인의 피칭만 해준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연속성이 떨어지다 보니까 더 조급해지고 자꾸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랬다고 하더라. 면담을 이렇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1선발'이 이렇게 무너지면서 팀도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콜어빈은 이닝당 투구수가 17.9개로 팀내 선발투수 중 가장 많다. 야수들 집중력에 영향을 미친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은 40.9%로 4~5선발인 최승용 최민석과 비슷하다. 경기당 이닝도 5이닝을 간신히 넘겼다. 잭로그 곽빈 최민석보다 밑이다. 불펜 소모를 유발한다.
칼을 뽑기에도 늦었다. 두산이 올해 9위로 떨어지면서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 남은 경기 콜어빈이 각성해주길 바랄 뿐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5번 6번 정도 더 던질 수 있다. 콜어빈 선수가 본인이 원하는 공을 조금 후회 없이 한 경기라도 던져봤으면 어떨까 그런 바람은 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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