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50대 여성이 남편의 '바람'을 막으려고 성형수술을 받았다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은 손자의 학비를 수술 비용으로 써 더욱 자책하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허난성에 사는 58세 여성 A씨는 지난 8월 11일 자택 인근의 치료 센터를 방문했다가 센터 운영자와 다른 고객의 권유로 인근 성형외과를 찾았다.
성형외과 의사는 그녀의 얼굴에 주름이 많아 불운을 불러온다고 주장하며, 이를 제거해야 남편의 '바람기'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의사는 미간 주름이 자녀에게 불운을 가져오고, 납작한 코는 재물운을 막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A씨는 얼떨결에 수술비용을 결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시 병원 직원들이 휴대폰을 가져가 결제 코드를 스캔하고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해 제대로 판단할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녀는 전 재산이자 손자의 학비로 모아둔 돈 6만 2000위안(약 1200만원)을 한 번에 결제했다.
시술은 히알루론산 필러를 얼굴과 목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의료 기록에 따르면 단 한 번의 방문에 10건 이상의 시술이 이뤄졌다.
그러나 시술 당일 저녁부터 A씨는 입을 벌릴 수 없고 두통과 메스꺼움을 느끼는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A씨의 딸은 병원 측이 어머니를 속였다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병원 관계자는 법적 대응을 하라면서 환불을 거부했다.
A씨는 현재 지역 보건감독기관에 해당 병원을 신고하고 공식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솔직히 그녀가 받은 시술은 효과가 없어 보인다. 여전히 주름이 뚜렷하다", "많은 성형외과가 관상과 미신을 이용해 속이고 있으며, 의외로 이 방법이 잘 통한다", "이 일 때문에 남편이 밖으로 돌 듯"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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