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에 출연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이 24년째 이어온 애틋한 사랑을 전하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수도권 4.2%, 2049 시청률 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5.6%까지 치솟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대호·신혜정 부부는 사전 인터뷰부터 꿀 떨어지는 분위기를 뽐냈다.
아내의 긴장을 달래주고 세심히 챙기는 이대호의 사랑꾼 면모에 스튜디오는 감탄을 쏟아냈다. 또한 최근 3개월간 식단 관리와 운동으로 20kg 감량에 성공했다는 이대호는 "위고비로만 뺐다는 건 오해다. 술도 끊고 하루 한 끼로 버텼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여전히 100kg은 넘는다며 "두 자리는 절대 갈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아내 신혜정은 "120kg 넘는 남자 중 제일 귀엽다"며 춤추며 애교 부리는 이대호를 '뱃살 왕자님'이라 부른다고 자랑했다. 이대호는 아내가 아들을 챙길 때마다 질투를 쏟아내고 심지어 선크림까지 직접 발라달라고 조르는 등 철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신혜정은 "약도 따서 입에 넣어줘야 먹는다"며 남편의 의존적인 생활 습관을 폭로했지만 철저한 내조는 누구보다 자랑스러웠다.
과거 일본 진출 직후 슬럼프에 빠진 이대호가 아내와 딸을 응원석에서 보고 힘을 내 2루타를 쳤던 일화, 병원 입원 당시 어린 나이에도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며 소변까지 받아냈던 신혜정의 헌신은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대호는 "이 여자가 아니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때부터 내 보호자였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고백했다. 신혜정 역시 "늘 나를 최고라 말해주고 나를 빛나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끝내 눈물을 터뜨려 감동을 자아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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