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지금 타자들이 조금 페이스가 떨어져 있어서. 퓨처스에서 이제 지원군이 오면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베테랑 FA 듀오 김재환과 양석환을 조만간 콜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환은 지난 6일 오른쪽 발가락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아 이탈했고, 양석환은 부진과 갈비뼈 부상을 딛고 지난달 1군에 복귀했으나 8경기에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에 그친 뒤 2군행을 통보받았다.
조 감독대행은 "아마 내일(27일) 연습 경기에 김재환과 양석환이 다 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선수도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고, 컨디션이나 몸 상태는 괜찮으니까. 컨디션을 보고 콜업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재환은 올해를 끝으로 4년 115억원 FA 계약이 끝나고, 양석환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몸값으로 보나 실력으로 보나 두산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들인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김재환은 발가락 부상을 털고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22일과 23일 LG 트윈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아직은 타격감이 온전히 올라오지 않은 듯한 성적.
양석환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8월 퓨처스리그 타율 0.138(29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8삼진에 그치고 있다.
조 감독대행은 두 선수의 퓨처스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인지 질문이 나오자 "지금 타자들이 조금 페이스가 떨어져서 퓨처스팀에서 이제 지원군이 오면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컨디션을 유심히 볼 생각이다. 일단 내가 보고 있는 것은 그냥 눈에 보이는 안타보다는 정타 비율이라든지 타구 스피드라든지 여러 가지 연습 때 내용이라든지 이런 것도 보고 있다. 퓨처스 스태프들과 같이 좋은 결정을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두산은 현재 안재석, 박준순, 오명진, 이유찬 등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 경기를 풀어 가고 있다. 이들이 두산 내야의 현재와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들이 막혔을 때 실태를 풀어 줄 베테랑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조 감독대행은 "지금 우리 젊은 선수들의 패기만으로 계속 끌고 왔는데, 조금은 지쳐 보인다. 퓨처스팀에서 지금 준비가 잘된 선수가 누가 있나 보고 있다. 이번 한 주가 지나면 다음 주부터는 자연스럽게 (확대) 엔트리가 생기니까. 이번 주가 우리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주라고 생각해서 엔트리 등 조금 신중하게 지쳐 있는 선수가 있으면 퓨처스에서 올라와서 도움을 줄 선수가 누가 있을까 지켜볼 생각"이라고 했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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