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역대 4번째 기록을 세웠지만,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직전 두산전에서는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전 두 차례에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피칭을 했지만, 승운이 없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제 몫을 했지만, 이날 역시 한화 타선은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에 막혀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승리 대신 꾸준함을 증명하는 기록 하나를 수확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147㎞ 직구와 더불어 체인지업(26개) 커브(11개) 커터(5개)를 섞어 던졌다.
1회말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송성문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고, 루벤 카디네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박주홍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임지열과 이주형을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말과 3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4회말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주형을 뜬공으로 잡은 뒤 김건희 타석에서 임지열의 도루가 실패로 돌아가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말 기록이 나왔다. 1사 후 어준서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주성원 타석에서 3루수 방면 타구를 얻어냈지만,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2사 1,2루 위기. 그러나 송성문을 삼진 처리했다. 송성문의 삼진으로 류현진은 올 시즌 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2006년 데뷔한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뛴 9시즌(2013~2023년 메이저리그) 동안 모두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이강철 양현종 장원준(이상 10시즌)에 이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류현진은 6회말 역시 세 타자로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6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이어지지 않았다. 4회초 한 점을 내는데 그쳤고, 결국 류현진은 1-1로 맞선 7회말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겨줬다. 노디시전 경기.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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