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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디아즈가 홈런왕을 차지할 줄 누가 알았을까. 본인도 아마 몰랐을 것이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도중 삼성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29경기에서 7홈런을 쳤다. 표본 자체가 작긴 했지만, 홈런왕을 기대할 수치는 아니었다. 삼성은 디아즈에게 올해 80만 달러(약 11억원)에 재계약을 제안해 사인을 받아냈다. 신입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약 13억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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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KBO 외국인 타자 역대 최초로 50홈런 고지도 밟을 수 있다. 역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은 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가 달성한 48개다. 디아즈는 일단 외국인 최다 기록까지 8개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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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현대 유니콘스 심정수는 53홈런을 쳐 역대 2번째 50홈런 타자가 됐다.
디아즈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50홈런 거포 대열에 합류할 준비를 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디아즈가 충분히 50홈런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디아즈는 "일단 시즌 들어가기 전에 아내와 항상 대화를 하는데, 아내가 내게 '40홈런을 칠 수 있다, 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도 이렇게 많이 칠 줄은 몰랐지만, 40이라는 숫자가 나랑 아내 마음속에 있는 목표 중에 하나였는데 달성해서 기분이 좋다"며 일단 첫 목표는 달성해 만족한다고 했다.
50홈런 대기록 달성도 내심 욕심을 냈다.
디아즈는 "KBO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내 이름이 올라가게 된다면 정말 기분 좋은 일일 것 같다. 영광스러울 것 같은데, 이제 9개 정도 남았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한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아즈는 12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은 2015년 박병호의 146타점이다. 삼성이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디아즈가 지금과 같은 타점 페이스를 유지하면 또 하나의 신기록 작성을 기대할 수 있다.
디아즈는 "147타점이 신기록인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타점을 좋아한다. 타점은 야구선수에게 돈이기도 하고, 그만큼 내 가치를 올려주는 기록이기에 타점 상황에서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내가 타석에 들어갔을 때 앞에 주자가 있으면 최소한 한 명이라도 불러들이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나선다"며 한 해에 2가지 대기록을 달성하려는 의지를 불태웠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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