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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한밤중 혼자 앉아 수능 관련 뉴스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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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는 "아나가 초등학교 때 우리 집에 왔는데 벌써 6년이 흘러 수능을 앞두고 있다"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도 다른 아빠들처럼 자식 졸업식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생겼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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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세 사람은 박영규의 아들이 잠든 수목장을 찾았다. 박영규는 "아나야, 셋이 같이 오는 건 처음이다. 함께 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고, 딸 아나는 "저도 행복하다"라고 답해 박영규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박영규는 가족의 따뜻한 위로에 눈물을 흘리며, 직접 가져온 AI 액자를 놓고 "아빠가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아들을 향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이어 "네 예쁜 동생이다. 앞으로 잘 챙겨줘라"라며 딸 아나를 소개했다.
이후 아내에게 "달이가 떡볶이 좋아하는 거 알고 만든 거냐"고 묻자, 아내는 "지난번 당신 혼자 왔을 때 떡볶이 사서 왔지 않냐. 맛은 없더라도, 그냥 내가 만들어서 가져오고 싶었다"라며 남편의 마음을 다독였다.
딸 아나는 "오빠는 또 어떤 걸 좋아했냐"라고 물었고, 박영규는 "자동차를 전공했다. 대학교 졸업하면 일본 자동차 회사에 가기로 했었다. 만드는 걸 참 좋아하고 잘했어"라며 아들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많이 못 해줬던 게 늘 아쉽다. 고3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나도 못 느껴봤다. 그런데 요즘 아나를 보면서 내가 못 했던 것들이 자꾸 후회로 남는다"며 "이제 내 인생의 마지막은 아나야"라며 딸의 손을 꼭 잡았다.
끝으로 박영규는 "학교를 지정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네가 원하는 건 반드시 이뤘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한편 박영규의 아들은 지난 2004년에 미국에서 갑작스러운 오토바이사고로 21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박영규는 6년간 폐인처럼 살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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