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패 후 1승. SSG 랜더스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김건우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는 깜짝 호투를 펼친 후 내려갔고, 4회 1사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3-2로 1점의 리드를 쥐고있던 SSG는 9회초 마무리 조병현이 흔들리며 강민호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으나 9회말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터진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천신만고 끝에 이길 수 있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1차전 패배 후 1승을 챙기면서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고, 준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최소 4차전 이상 접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숭용 감독은 감독 데뷔 후 포스트시즌 첫승을 챙겼다.
다음은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의 승장 일문일답.
-총평은.
(김)건우가 2점을 주긴 했지만, 기선제압 할 수 있게끔 퍼포먼스 너무 잘 보여줬다.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이 좀 흔들리긴 했지만, 오늘 필승조들을 극단적으로 썼는데 마지막에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이 나와서 홈팬들 앞에서 1승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로운 대기했나.
오늘은 어떻게 해서든지 홈 관중들 앞에서 승리를 하고 싶었다. 김건우가 잘 던져주고, 그뒤 바로 로운이 생각하고 있었다.
-김건우 내린 이유는.
초반에 너무 잘던졌기 때문에 4회 정도에 위기 올거라 생각했다. 힘도 많이 떨어졌고, 경헌호 코치가 빨리 움직여줘서 잘 맞아떨어졌다. 힘이 떨어졌다고 봤다. 뒤에 준비 다 돼있으니 괜찮다고 해서 과감하게 썼다. 건우는 오늘 경기를 통해서 더 성장하지 않을까.
-연장으로 갔으면 불리할 뻔 했는데, 김성욱 장타 기대했나.
솔직히 장타 생각 못했다. 사실 성욱이 타석에서 대타를 쓸까 생각했다. 류효승을 김성욱, 조형우 타석 중 고민했다.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고 해서 강병식 코치가 밀어부치시죠 나올거 같습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밀어부치자고 했다. 성욱이는 모르지만.
-9회말 후라도 예상했나.
몸을 풀고 있길래 (예상했다). 솔직히 김영웅을 빼고 김지찬을 내서, 흔들려고 했던 것 같다고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려고 하겠다고 예상했다. 후라도가 준비하는 것을 봤다.
-조병현은 한 이닝 더 갈 예정이었나.
아뇨. 28개를 던졌고, 더 던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문승원을 준비해놨었다.
-결과적으로 조병현 세이브는 실패.
병현이를 또 만나면 똑같이 이야기할 것 같다. 아무 일 없는 듯이. 다음 경기 세이브 상황이 되면 또 쓸 것이다. 본인의 퍼포먼스 보여줄거라 생각한다. 그 어린 친구가 이런 중압감을 견디는 것도 쉽지 않다. 이번 계기로 로운이나 이런 친구들이 더 성공할거라 확신한다. 오늘 형우가 건우랑 잘 해줬다. 뒤로 갈 수록 세리자와 코치하고도 상의했는데, 그대로 가자고 하더라.
-대구 구장 특성상 투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낀다.
하던대로 하겠다. 준비 잘해서, 인천이나 대구나 비슷하다. 아무래도 삼성 타자들이 대구에서 특히 잘 치기 때문에. 그래도 너무 어렵게 가다 보면 더 실투가 나온다. 최대한 선수들이 편안하게 하기를 원한다.
-고명준 2연속 홈런인데.
타격코치랑 1대1 맞춤 하면서 앞으로 쏠리는걸 많이 잡았다. 주자가 있을때는 노스텝으로 치면서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점점 좋아지는게 보인다. 2G 연속 홈런 쳤지만, 오늘 홈런 친 이후 그림은 별로 좋지 않았다. 명준이에게 조금 박하다고 이야기 많이 하는데, 제가 본 명준이는 정말 많은걸 갖고 있다. 30개 이상 때릴 수 있다. 본인이 욕심 내고 더 노력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첫승.
너무 좋았다. 홈팬들앞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팬들에게도 좋은 승리를 선사해드린 것 같다. 성욱이가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트레이드 이후 잘 안된 것도 있고, 몸 상태도 안좋았다. 그래서 구박도 많이 하고 훈련도 많이 시켰는데, 이제 자신감이 오르지 않을까.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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