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삶의 고비마다 용기 준 의료진 있었다"…한림대의료원 '위로 스토리 공모전' 성료

by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환자와 보호자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희망과 위로를 나누는 '2025년 한림대의료원 We路(위로)스토리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모전은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한림대성심병원·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림대춘천성심병원·한림대한강성심병원·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치료 과정에서 겪은 감동적인 경험과 의료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주제로 많은 사연이 접수됐다.

심사는 5개 산하병원의 홍보위원장, 서비스혁신위원, 사회사업팀장이 맡았으며, 심사 결과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 등 총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진정성 있는 서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한림대성심병원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60대 여성의 사연인 '가족에게 희망을 되찾아준 심장수술의 기적'이 선정됐다. 그녀는 가족의 잇따른 시련 속에서 심장 내부에 지름 9cm의 혹(양성종양)이 발견돼 좌절했지만, 한림대성심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고호현 교수를 만나 치료를 결심하게 된다. 심장 내부의 혹을 제거하고 변형된 심장 판막까지 재건하는 수술을 받은 후 다시 편안하게 숨을 쉬며, 그녀와 가족들은 삶에 대한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수상자는 "삶의 가장 큰 고비마다 늘 용기와 지지를 보내는 의료진이 있었다"며 "힘든 시련을 겪었지만 결국에 이겨낼 수 있다는 제 경험이, 지금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희망·공감·격려·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치료센터에서 겪은 '25주 2일, 초미숙아 쌍둥이의 생존기'가 차지했다.

조산으로 25주 2일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된 쌍둥이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무사히 태어나고, 이후 5개월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세심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찾게 되는 이야기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면회가 중단된 상황에서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이 매일 아기의 부모에게 전화로 소식을 알리고 매주 아기의 사진을 보내줘 안심할 수 있었다. 또 지정헌혈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자발적으로 지정헌혈에 참여하며 가족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수상자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헌신 덕분에 아기들이 건강히 퇴원할 수 있었다"며 "의료진의 사랑이 우리 가족에게 평생의 위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우수상에는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입원했지만 의료진의 헌신으로 가족의 행복을 되찾은 이야기 △전기화상으로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좌절했지만 의료진의 위로와 격려로 삶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 사연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24주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의료진의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라며 가족이 힘을 얻게 되는 사연 등 세 작품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구순의 어머니가 대퇴골 골절 후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회복의 여정을 담은 사연 △한림대성심병원에서 당뇨를 이겨낸 부부의 이야기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태동이 멈춘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아기를 구한 감동적인 출산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항암치료를 견뎌낸 환자의 감사 편지 △화재사고 후 한림대성심병원 의료진의 헌신으로 기적처럼 회복한 환자의 사연 등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

한림대의료원은 이번 We路스토리 공모전에 참가한 작품들을 카드뉴스로 제작한 뒤 SNS 채널을 통해 소개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널리 전하고 환자 중심의 병원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김용선 의료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이야기들을 통해 의료의 본질인 '치유와 공감'을 되새긴 시간이었다"며 "한림대의료원은 앞으로도 따뜻한 의료와 진심 어린 소통으로 환자 중심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