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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성공률 63% 용병한테 잔소리를 하다니!! → 외국인 감독이라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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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사령탑은 외국인선수 러셀에게 아쉬운 점을 내비쳤다.

대한항공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25-20, 25-20, 23-25, 28-27)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3승 1패 승점 9점을 쌓아 2위로 올라섰다. 러셀이 28점을 대폭발했다. 4세트 15-9로 앞선 경기를 23-24로 뒤집혔으나 끈질긴 집념을 뽐내 재역전했다.

경기 후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이겨서 좋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줄 알았다. 점수만 봐도 타이트한 경기였다.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헤난 감독은 경기력은 물론이고 정신력을 더욱 칭찬했다.

헤난 감독은 "우리 선수들 코트안에서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소통이 원활했다. 어떤 볼이라도 계속 건드렸다. 놓친 볼이 없었다. 그냥 당하지 않았다. 그게 활성화가 되니까 소통이 활발해지고 그 안에서 팀플레이가 더 잘 됐다"고 기뻐했다.

특히 4세트에 무너지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헤난 감독은 "삼성화재 아히가 정말 과감하게 때렸다. 그게 잘 통했다. 우리가 수비를 잘 못했다. 우리가 쫓기는 입장이었다. 보통의 경우라면 위축되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스스로 이겨냈다.

헤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잘 버텼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듀스까지 가서 좋은 승리 따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주포 러셀은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난 감독은 "너무 잘했다. 기록적으로만 봐도 공격성공률 63%에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도 3개다. 보완해야 할 점은 범실이다. 공격 범실만 6개다. 너무 많다"고 꼬집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