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리버스·뱀피르 매출 견인…PC 결제 증가에 지급수수료 감소
내년 신작 8종 출시 예고…"4분기도 상당한 성장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IP) 게임의 흥행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넷마블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6천9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97.1%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49억원을 7.1% 상회했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 상승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뱀피르'와 기존 작품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글로벌 출시가 견인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전체 게임 포트폴리오 중 매출의 12%을 차지했고 이어 '뱀피르'는 9%를 차지했다.
영업비용은 6천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8% 줄었다.
앱 마켓 수수료, 로열티 등이 포함된 지급수수료는 2천24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 감소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액수 차이가 1억원 미만으로 거의 동일했다.
이는 외부 IP가 아닌 자체 IP 게임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마케팅비는 1천453억원으로 신작 출시 영향에 전년 동기 대비 38.9% 늘었고 인건비는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지급수수료 감소에 따른 실적 개선과 관련해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급수수료는 크게 마켓 수수료와 IP 수수료로 나눠져 있는데 이 중 비중이 더 큰 마켓 수수료는 PC 결제 사용자 비중이 늘며 감소했다"며 "게임 라인업을 IP 수수료를 의식해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넷마블은 올 연말 신작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OVERDRIVE'를 출시한다.
내년에는 ▲ 스톤에이지 키우기 ▲ 일곱 개의 대죄: Origin ▲ SOL: enchant ▲ 몬길: STAR DIVE ▲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 이블베인 ▲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 프로젝트 옥토퍼스 등 총 8종의 기대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4분기 전망과 관련해 "'RF 온라인 넥스트'와 '레이븐2'가 글로벌로 확장되며 3분기 대비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몬길'이 내년 1분기로 연기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매출 상승에 대한 부분도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이날 실적발표와 동시에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 2천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 대상은 하이브 주식 52만8천576주(1.25%)로 만기일은 2030년 11월 19일이다.
도 CFO는 "차입금 상환 목적의 발행으로,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며 "향후 추가적인 차입금 상환 계획은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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