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VfB 슈투트가르트는 더 이상 오현규를 원하지 않고 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에 매우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슈투트가르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를 계속 찾고 있으며, 아르노 칼리뮈앙도를 영입 후보 목록에 추가했다"고 독점 보도를 전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칼리뮈앙도 측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뮈앙도의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는 합당한 제안이 들어오면 협상에 열려 있지만, 여전히 그를 팀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라고 덧붙였다.
슈투트가르트는 현재 스트라이커 수급이 절실한 상태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판 2002년생 초신성 스트라이커이자 팀의 현재이자 미래였던 닉 볼테마데가 이적시장 막판에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게 됐다. 슈투트가르트는 7500만유로(약 1263억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제안이 들어오자 볼테마데를 곧바로 매각했다.
볼테마데가 슈투트가르트 공격 전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기 때문에 슈투트가르트는 곧바로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놀랍게도 그 대상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소속팀인 헹크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인 무려 2800만유로(약 471억원)를 제안했고, 헹크는 곧바로 오현규 이적을 수락했다. 오현규는 곧바로 독일로 날아가 이적 마무리 작업을 거쳤다. 그런데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고등학생 시절 다친 오현규의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삼았다. 이를 토대로 갑자기 제안을 변경하려고 시도했다. 헹크는 슈투트가르트가 원하는 걸 해줄 이유가 없었고, 그대로 이적은 취소됐다.
이적 취소 후 오현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당사자 간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몸과 마음 모두 준비돼 있었기에 실망스럽지만, 전화위복으로 삼겠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다 털고 회복하고 왔다. 고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무릎이 아팠다거나 그것 때문에 쉰 적이 없다. 프로에서도 잘 활약했고, 셀틱과 헹크도 다 갔다"며 자신의 몸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유럽파가 된 후로 단 2번의 부상밖에 없는 철강왕이다. 수원 삼성 시절부터 지금까지 무릎은 전혀 문제가 된 적이 없다. 오현규의 몸값보다 이적료를 과하게 높게 부른 슈투트가르트가 갑자기 꼼수를 부린 것이나 다름없다. 여하튼 이제 슈투트가르트는 다시 오현규를 영입할 생각이 없다.
오현규 역시 슈투트가르트행은 원하지 않을 것이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20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노리는 중이다. 헹크에서 좋은 활약을 해낸다면 슈투트가르트가 아니더라도 빅리그 입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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