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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브릿지X박설 '학교갈 준비됐나요' 18년차 교사가 초등학생과 함께 만든 '등교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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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중고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교사이자 작사가, 작곡가,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등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타임브릿지(TimeBridge).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학교'를 주제로 한 노래를 내놓았다.

제목은 '학교갈 준비됐나요'로 성신초등학교 5학년 박설 양과 함께했다.

이 곡은 매일 아침 등교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책가방을 메고서 현관을 나서면 살랑살랑 바람이 날 반겨줘 두 손을 꼭 쥐고 신호등을 건너 기분좋은 하루시작! 예!"

박설양의 활기찬 음색으로 흘러나오는 가사는 교실 풍경보다도 더 생생하게, 등굣길의 설렘과 귀여운 분주함을 그려낸다.

타임브릿지는 "교사이자 엄마로 살다 보니, 등교 시간의 에너지를 누구보다 잘 안다"며 "그 지친 아침이 조금만 더 밝아졌으면, 그리고 아이들 곁의 엄마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보컬을 맡은 박설 양은 올해 11살. 연습 때부터 노래 속 감정을 놀라울 만큼 잘 이해했다고 한다. 타임브릿지는 "설이는 가사 한 줄 한 줄을 스스로 느끼며 불렀어요. 그 순수함이 이 노래의 진짜 힘이에요"라며 미소 지었다.

앨범 자켓에는 사랑과 힐링 가득한 송형노 작가의 작품 〈Olivia over the wall - pink heart cloud〉가 사용됐다. 분홍빛 구름과 하트를 배경으로 한 사랑스러온 올리비아는 이 곡이 가진 따뜻한 정서와 완벽히 맞닿아 있다.

"보는 순간 활기가 느껴졌어요. 사랑과 힐링 가득한 '올리비아'와 이 곡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교갈 준비됐나요'는 단순한 '어린이 노래'가 아니다. 교사이자 음악가로서, 그리고 한 엄마로서의 마음이 겹겹이 담긴 노래다.

타임브릿지는 "아이들의 하루가 조금 더 빛나고, 엄마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여운이 남으면 좋겠어요"라며 "학교라는 공간이 공부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아이들의 설렘과 성장, 그리고 사랑이 시작되는 곳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