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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시마무라 쌍포 역시 강력했다!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 잡고 2위 탈환 [광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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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2라운드를 승리로 출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5-23, 28-26, 25-23)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5승2패 승점 13점으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6위 흥국생명은 시즌 5패(2승 승점 7점) 째를 당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과 최하위의 팀의 맞대결. 1라운드에서는 완전히 희비가 갈렸다. 페퍼저축은행이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를 4승2패 승점 10점으로 3위로 마쳤고, 흥국생명은 2승4패 승점 7점으로 6위였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공격 부분에서 많이 생각했다. 단조롭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이와 시마무라의 성공률이 낮추는 게 관건"이라고 짚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선방했지만, 직전 경기였던 정관장에 0대3으로 패배한 게 뼈아팠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각자가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 이를 본인이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시브에 치중하는 선수는 리시브를,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야 하는 선수는 공격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경기 전 악재가 터졌다. 이다현이 훈련 중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것. 흥국생명 관계자는 "오늘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고 밝혔다.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가지고 갔다. 토모코 감독이 경계한 조이와 시마무라가 모두 터졌다. 조이가 9득점 공격성공률 57.14%, 시마무라가 5득점 공격성공률 71.43%로 흥국생명의 코트를 폭격했다.

중반까지는 흥국생명이 앞서 나갔다. 리시브 효율이 40%를 기록한 가운데 레베카가 8득점을 하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14-18에서 조이가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 득점을 성공했다. 이후 조이의 퀵오픈과 시마무라의 속공으로 18-18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조이와 시마무라의 득점포로 리드를 가지고 온 흥국생명은 임주은의 블로킹으로 24-21을 만든 뒤 이한비가 25점 째를 책임지며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흥국생명이 반격에 나섰다. 엎치락뒤치락한 승부. 흥국생명은 23-22에서 레베카의 득점으로 24점을 만들었다. 이후 범실 하나씩을 주고 받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듀스까지 간 승부. 승자는 페퍼저축은행이 됐다. 26-26에서 조이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데 이어, 상대 김다은의 퀵오픈이 밖으로 나가며 환호했다. 흥국생명은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보고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번복은 없었다.

4세트 역시 접전. 승자는 페퍼저축은행이 됐다. 20-20에서 시마무라가 블로킹에 이어 시간차를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조이의 백어택 득점으로 3점 차까지 달아난 페퍼저축은행은 시마무라의 속공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