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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현장라인업]"파격 또 파격, '삼대장' 빼고 다 바꿨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발…오현규 원톱→'스리백 복귀' 옌스, 권혁규, 송범근 깜짝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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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또 칼을 꺼내들었다.

한국 축구 '삼대장'인 손흥민(LA 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제외하고 베스트11의 8명을 바꿨다. 대한민국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홍명보호는 14일 볼리비아를 2대0으로 꺾었다. 가나전은 2025년 마지막 A매치다. 홍 감독은 스리백을 다시 꺼내든다. 3-4-3 시스템이다.

예고한대로 원톱에는 오현규(헹크)가 포진한다. 좌우 측면에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위치한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후 줄곧 원톱에 섰던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주포지션인 측면에서 공격을 이끈다.

미드필드에는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권혁규(낭트) 설영우(즈베즈다)가 늘어선다. 외국 태생 최초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는 9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9월 10일 미국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2대2 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카스트로프는 지난달에는 0대5로 완패한 브라질전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권혁규는 마침내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지난 여름 스코틀랜드를 떠나 프랑스 리그1 FC낭트로 이적했다. 권혁규는 1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A대표팀에 첫 발탁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스리백에는 김민재 박진섭(전북) 조유민(샤르자)이 호흡한다.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지킨다. 송범근은 2022년 7월 동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줄곧 벤치만 지켰다. 그는 3년 4개월 만에 출격한다. 볼리비아전에서도 결장한 조현우(울산)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홍명보호는 사상 첫 '포트2' 집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월드컵의 조추첨식은 다음달 6일(한국시각) 열린다. 조별리그에선 4개팀씩 12개조에 편성된다. 11월 A매치 이후 공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본선에 진출한 48개국을 4개의 포트로 나눠 실시한다. 미국(16위), 멕시코(14위), 캐나다(28위)는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배정된다. FIFA 랭킹 1~9위 팀이 가세해 1번 포트를 구성한다. 나머지 국가 중 상위 12국이 2번 포트를 채운다.

그런데 FIFA 랭킹 9위 이탈리아가 유럽예선에서 플레이오프로 추락했다. 따라서 FIFA 랭킹 24위까지 2번 포트에 포진한다. 대한민국은 현재 22위다. 25위 호주가 15일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면서 대한민국을 추월하지 못하게 됐다.

포트가 높을수록 조별리그에서 강호를 피할 가능성이 높다. 홍 감독은 11월 A매치 2연전의 키워드를 '결과'라고 했다. 그는 1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강조했다. "올해의 마지막 평가전이다. 11월 캠프에서 목표로 삼은 것들이 1~2가지 있는데 목표가 완벽하게 이뤄지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이 승리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통해 승리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가나의 FIFA 랭킹은 73위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가나와의 역대 전적에선 3승4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2대3으로 패했다.

한국 축구는 최근 가나에 2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