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tvN '꽃보다 할배' 제작진이 故(고) 이순재를 추모했다.
25일 채널 십오야 SNS에는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면서 추모했다.
이어 제작진은 지난 2013년 방송된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 찍은 이순재의 모습을 공유했다.
이순재는 프랑스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함께 출연했던 나영석 PD를 비롯해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과 사진을 촬영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이 과정에서 동생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즐거운 듯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순재의 모습이 더욱 뭉클함을 안긴다.
나영석 PD는 이날 진행된 새 예능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에 앞서 이순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나영석PD는 "아침에 연락을 받고 뜻밖의 일이라 많이 놀랐다"면서 "최근 1년 동안은 선생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를 못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소식이 들려와서 많이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어 "생전에 사적인 자리에서도 선생님이 후배들에게 제일 많이 들려주신 얘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는 말씀이셨다"며 "꾸준히 성실히 일하는 가치에 대해 후배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어주신 것 기억한다. 선생님, 이제는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유족에 따르면 고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상주에는 아내 최희정 씨와 아들, 딸이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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