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에서 14년간 교제해 온 여자친구가 결혼을 거부하자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은 최근 교사로 취업한 후 마음이 돌변했으며, 남성은 그동안 여성의 경제적 지원 등 뒷바라지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 뉴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오디샤주 자즈푸르 지구에서 24세 남성 차투르부즈 다스가 독극물을 복용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가족은 차투르부즈의 죽음이 같은 마을에 살던 여자친구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차투르부즈는 14년 동안 연인 관계였던 여자친구의 교육과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학업을 중단하고 일찌감치 취업에 나섰다. 둘은 결혼도 약속했다. 오랜 뒷바라지를 하던 끝에 마침내 결실을 얻었다.
여자친구가 대학을 졸업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취업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여자친구는 차투르부즈와 점차 거리를 두며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차투르부즈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가족은 주장했다.
가족은 해당 여성과 그녀 가족을 정신적 괴롭힘과 정서적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 전반을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