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수영장에서 국가대표 후보군 출신 배드민턴 선수가 물에 빠져 숨졌다.
2명의 안전 요원이 있었지만 이를 알아채지 못해 구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중국 샤먼의 한 수영장에서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35세의 배드민턴 중국 국가대표 후보 출신 선수가 수영을 하던 중 30분 가까이 물속에서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다 결국 익사한 것이다.
그는 오리발을 착용하고 수영을 즐기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물속으로 가라앉았지만 현장에 있던 두 명의 안전요원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세 번째 안전요원이 오고 나서야 그를 물속에서 끌어올렸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그는 취미로 즐길만큼 수영에 능숙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후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첫 번째 안전요원이 그가 물속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도 구조에 나서지 않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안전요원은 5분 뒤 물속에 가라앉은 피해자를 발견했지만 그 역시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세 번째 안전요원이 발견, 뒤늦게 구조했으나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익사 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구조 지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수영장 측의 해명을 요구했지만, 세 명의 안전요원은 모두 침묵했고 수영장 운영진 역시 책임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안전요원들의 직무 태만과 수영장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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