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 김주원이 데뷔 5년만에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김주원은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불렸다.
김주원은 유효투표 316표 중 82.3%인 260표를 얻었다. 이번에 총액 80억원에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박찬호가 29표(9.2%)를 받았고, LG 오지환이 11표, 삼성 이재현이 9표, SSG 박성한이 4표, 롯데 전민재가 3표를 얻었다.
김주원은 수상 후 "프로와서 꿈꿔왔던 상인데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시즌 시작 전에 내가 골든글러브 받을 거라고 예상 못하셨을 텐데 저의 잠재력을 깨워주신 이호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라고 했다. 이어 "전경기 뛰면서 도루도 많이 했는데 몸관리를 해주신 트레이닝 파트, 경기 전에 좋은 정보와 상대팀 분석을 해주신 전력분석 파트에도 감사하다. 한시즌 고생한 팀 동료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한 김주원은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이번이 우연이 아니라 계속해서 실력으로 받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올시즌 유격수임에도 톱타자로 나가며 144경기 전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고 타율 2할8푼9리, 156안타, 15홈런 65타점, 98타점을 올렸다. 타율, 안타, 홈런, 타점 등 모든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국가대표 유격수로 꾸준히 나서고 있는 김주원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서 9회말 2사후 동점 솔로로를 쳐 일본전 11연패를 막아내며 영웅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