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너무 아쉽네요. 오늘은 정말 더 아쉽습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침통했다. 어느덧 8연패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3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졌다.
주포 아히가 6득점(공격 성공률 28.6%)에 그친 점이 가장 아쉬웠다. 김우진이 21득점, 신예 이윤수가 14득점의 깜짝 활약을 해줬고, 아히 대신 출전한 김요한도 6득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챔피언의 노련미에 당했다. 7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혼자 35득점을 내리꽂은 레오를 감당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우 감독은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봄부터 이윤수가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올라서서 자리잡길 바란다"면서 "교체로 들어가서 정말 잘해줬다"고 거듭 칭찬했다.
반면 아히는 평소 삼성화재의 공격은 물론 분위기까지 책임지던 에너자이저였는데, 이날은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김상우 감독은 아히의 부진에 대해 "어떤 하나 때문에 흔들렸다고 보긴 어렵다. 준비는 많이 했는데, 현장에서 멘털이 많이 약해진 모습이었다. 오늘 김우진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서, 아히가 공격이든 블로킹이든 좀더 도움됐으면 훨씬 좋은 경기를 했을 텐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김우진이 주전 아웃사이드히터로 뛰는게 아마 데뷔 이후 처음일 거다. 참 어려운 상황이다. 본인도 많이 힘들 거다. 그 과부하를 잘 이겨내고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 중요한 순간에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젊은 선수들을 이끈 노재욱의 리더십도 모처럼 돋보였다.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간 게 좋은 선택이었다. 김상우 감독은 "노재욱이 잘해줬는데, 많이 힘들고 아쉬운 경기"라며 한숨을 쉬었다.
삼성화재는 이틀 휴식 후 다시 대전에서 우리카드전을 치른다. 일단 숙소로 복귀해 회복 과정을 거친 뒤 다시 내려올 예정이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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