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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심뇌혈관질환 겨울철 증가…선제적 예방 조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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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뇌혈관질환의 겨울철 위험성은 단순 발생 건수보다 중증도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로 국민관심질병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2022~2024년) 심근경색 월평균 입원환자 수는 12월 2953명에서 1월 3282명으로 증가했다. 뇌졸중 입원환자 역시 12월 3만 6104명에서 1월에는 3만 8093명으로 증가해 연중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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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강하 속 끈적해진 혈액, 좁아진 혈관으로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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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고 수분 섭취가 부족해져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기 쉽다. 끈적해진 혈액은 혈관 내벽에 혈전(피떡)을 쉽게 형성하는데, 이 혈전이 심장 관상동맥을 막으면 심근경색,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을 유발하게 된다.
◇체온 유지·혈압 관리가 관건, 만성질환자 특히 유의
겨울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체온과 혈압의 안정적인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급격한 기온 차를 줄이기 위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외출 5분 전 실내에서 미리 모자, 목도리, 마스크를 착용해 신체 부위를 보호하고 호흡기로 들어오는 공기를 데워주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보온성이 뛰어나고 실내외 온도 변화에 대처하기 쉽다.
운동은 기온이 비교적 높은 오전 10시 이후나 오후 2~4시 사이에 실내나 따뜻한 환경에서 하는 것을 권장한다. 본 운동 전후로는 10~15분간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으로 혈관이 서서히 이완시켜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경쟁적인 고강도 운동보다는 걷기, 실내 자전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침 기상 직후와 취침 전, 하루 두 번 규칙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변화를 체크해야 한다. 계절 변화에 따라 혈압이 오르면 의료진과 상담해 약물 용량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
백창기 원장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건너뛰면 혈압 변동성이 커져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며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 곤란, 편측 마비, 심한 두통 등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