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서로 탓하지 말고 한발 더 뛰자고 했다."
연패 팀의 외나무 다리 결투의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1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대1(16-25, 25-23, 25-21, 25-22)의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자네티가 19점을 올렸는데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16점으로 팀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하며 팀의 연패 탈출의 영웅이 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선우가 15점을 보탰다.
정호영은 1세트에선 1점에 그쳤지만 2세트에 4점, 3세트에 3점을 올렸고, 마지막 4세트에서 8점을 쏟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결정적 활약을 펼쳤다. 속공은 물론 랠리 속에서 결정타를 때려내며 정관장의 승리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경기후 정호영은 "기쁨보다는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밝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연패하니까 분위기는 어쩔 수 없이 가라앉는데 서로 탓하지 말고 한발 더 뛰고 더 올리고 각자 부족한거 각자 연습하고. 본 연습 때 합을 맞춰보자라며 훈련을 더 했다"라며 연패 탈출을 위해 선수들의 스스로 노력한 모습을 말했다.
이번 시즌에 득점이 많다. 2022~2023시즌 355득점이 자신의 시즌 최다 득점인데 14경기만에 벌써 157득점을 기록. 세트당 2.96점을 올리고 있다. 2022~2023시즌의 2.53점보다 높아진 수치다.
정호영은 공이 많이 온 것에 만족. "때리면서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다"는 정호영은 "올리는 것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지는 것 같아 미안한데 올려주면 좋다"라고 했다.
지금은 7위지만 희망을 가지고 있다. 정호영은 "연패도 했고, 승수도 많지 않지만 따져보면 게임 내용이 알찬 것도 있었다"면서 "아시아쿼터도 없고 주전 세터도 없는데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다 오면 시너지가 좋을 것 같다"라고 앞으로 올라갈 일만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호영은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딱히 설정을 안했는데 득점을 많이 하고 있으니 팀 승리할 때 기여도를 높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전과 같은 활약이면 더할나위 없을 듯 싶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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