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가 미국 홈쇼핑에서 '완판'시켰던 일화를 고백했다.
28일 손미나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스페인보다 먼저 맛볼 수 있게! 햇 올리브오일 홈쇼핑 완판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며 지내는 손미나는 홈쇼핑서 스페인 올리브 오일 판매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이 손미나의 첫 홈쇼핑 도전은 아니었다. 손미나는 "사실 비밀이 있다"며 "2007년에 세계에서 가장 큰 홈쇼핑 미국에 HSN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해서 한국 화장품 완판시킨 적 있다"고 고백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손미나는 "그때만해도 홈쇼핑에 출연하는 게 약간 금기시될 때였다. 요즘하고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서 공영 방송의 아나운서였던 사람이 상업적인 활동과 연결되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시기였다. 광고도 찍으면 안 됐고 안 되는 게 많았다"며 "그때 나도 '한국에는 알리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쓰고 내가 그 회사를 도와준 것"이라 밝혔다.
손미나는 "미국에 있는 HSN이라고 역사도 그렇고 규모도 그렇고 지구상에서 가장 큰 홈쇼핑이라고 보면 되고 거기 가서 한국 화장품 마스크팩을 팔았는데 그때도 방송 중에 매진이 돼서 HSN사장님이 내려왔다. 누구냐고, 이 외국 사람 누군데 갑자기 나타났냐며 우리랑 계약하자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왜 안 가셨냐"고 궁금해하자 손미나는 "그때 갔으면 또 운명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사람들이 모르는 나의 과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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