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 영입에 뛰어들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마크 게히 영입 경쟁에 뛰어든 최신 유럽 클럽으로 떠올랐다"라며 "게히는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게히의 에이전트 측과 접촉했으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FA)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게히의 계약 상황은 여러 유럽 대형 클럽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게히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계약이 6개월 남짓 남았다. 이 시점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외 리그의 클럽들과 합법적으로 사전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게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일 경우 이 팀으로의 이적을 최우선 고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명문 구단이자 세계적인 수준의 클럽으로 평가받는다. 게히 입장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요 트로피를 획득하고, 안정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기를 원할 수밖에 없다. 이는 어떤 선수에게나 매력적인 조건으로 다가온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가 게히 영입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게 됐다. 결국 게히 영입을 노리던 리버풀은 치열한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역시 게히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 입장에서는 상황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주장인 게히를 자유계약으로 잃는 것은 큰 타격이지만, 1월에 그를 매각하는 것 역시 시즌 중 전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 거래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는 실력뿐 아니라 가성비에 있다"라며 "게히처럼 나이와 경험을 모두 갖춘 수비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것은, 수비진이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매우 영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