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무계획적으로 선수를 영입했다는 증거가 또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은 1일(한국시각)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행보를 전망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풋볼 런던에서 일하며 토트넘 내부 소식에 매우 능통한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구단에서 추가적으로 임대를 보낼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임대 대상 중 한 명은 마티스 텔이었다. 골드 기자는 "텔 역시 임대로 팀을 떠날 수 있으며, 센터백 타카이도 마찬가지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현재 전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수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2025년 1월 이적시장에서 텔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데려왔다. 당시 토트넘은 공격진에서 손흥민이 부진하자 득점원 역할을 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여러 선수를 검토하다가 갑작스럽게 텔 임대 영입이 진행됐다.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2005년생 유망주를 임대로 4개월 영입하는데 1000만유로(약 170억원)를 지불했다. 토트넘은 텔을 임대로 데려왔지만 완전 영입할 계획이었다. 텔은 토트넘으로 와서 손흥민의 공백을 전혀 지우지 못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재협상을 진행해서 이적료 3500만유로(약 594억원)를 더 냈다. 텔 영입을 위해서 사실상 4500만유로(약 764억원)를 투자한 셈이다. 토트넘 역대 이적료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액수다.
거액을 주고 데려온 유망주인데 텔은 토트넘에서 전혀 활용되고 있지 않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이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전반기 명단에서 텔을 제외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당시 텔은 출전 시간도 많이 부여받지 못하고 있었다. 훈련장에서도 텔의 모습이 좋지 못했기에 이러한 결정이 나왔을 것이다. 도미닉 솔란케의 장기 부상으로 다시 UCL 명단에 포함됐지만 텔은 출전 시간을 제대로 부여받지도 못하고 있다.
텔은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단 2골이다. 토트넘 이적 후 35경기 5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바이에른에서 보여줬던 번뜩이던 재능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결국 토트넘은 텔을 임대라도 보내서 성장시키려고 한다. 4500만유로를 투자한 선수라면 유망주라고 해도 즉시전력감이어야 한다. 먼 미래를 기대할 선수에게 저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텔은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도 왼쪽 윙어 포지션에서도 역량을 증명하지 못하는 중이다.
벌써 텔의 가치는 빠르게 하락 중이다. 한때 5000만유로(약 850억원)로 평가받았던 텔은 벌써 3000만유로(약 510억원)가 됐다. 텔은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회장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영입이다. 텔이 토트넘에서 기량을 만개하지 못한다면 두 사람에게 화살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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