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양현준이 영국 매체가 뽑은 '올드 펌 더비' 최우수 선수(MOTM)로 선정됐다.
영국 더셀틱스타는 4일(한국시각) 양현준에게 10점 만점에 평점 7.5점을 부여하면서 레인저스와의 올드 펌 더비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셀틱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양현준은 잘했다. 이 경기 이후로는 더 큰 무대로 향하길 원하고 있을 것 같다"라며 "그는 이 경기 우리 팀에서 유일한 성공 사례였고, 환상적인 선제골 장면에서는 메시를 연상케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후에는 헤딩 능력과 빠른 속도의 성실한 수비 가담으로 레인저스가 그를 상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양현준은 지난 3일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21라운드 레인저스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팀은 1대3으로 패배했지만, 양현준은 빛났다.
전반 19분 양현준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골문을 향해 내달렸다. 여러 명의 수비수를 모두 피하면서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간 양현준은 가까운 쪽 골문을 보고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빠른 슈팅 속도에 상대 골키퍼는 반응하지 못했다. 수비수들 역시 양현준의 드리블과 슈팅을 넋 놓고 바라만 봤다.
양현준이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 출전했기 때문에 이러한 폭발적인 공격력은 팬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양현준의 맹활약에도 셀틱은 이후 3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패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양현준의 활약이 만족스럽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에 대한 고민이 여전한 상황에서 양현준이 유럽에서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양현준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인 만큼 대표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주춤하고 있지만, 양현준은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주전 자리를 굳히는 데 열중해야 한다. 양현준의 재능을 알아보는 구단은 늘고 있다. 머지않아 스펙업을 노려볼 수도 있다. 앞서 노리치 시티와 버밍엄 시티 등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팀들이 양현준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