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급기야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링크되는 설까지 등장했다. 김민재(30)의 이적 사가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의 겨울 이적시장 이적 루머가 끊이지 않는다. AC밀란, 유벤투스, 페네르바체 등에 이어 세계 최고 클럽 레알 마드리드까지 등장했다.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공식적으로 헐값의 임대 후 완전 이적을 역제안했다'는 유럽 매체의 보도가 최근 나왔다.
이 기사를 보도한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 관련 루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데펜사 센트랄'로 기사의 공신력이 매우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마디로 구단 안팎에 떠도는 내용을 많이 다룬다. 기사를 보면 6개월 임대 후 오는 7월에 2500만유로에 완전 이적이 조건이라는 것이다.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역제안했다는 내용이 더 주목을 끌었다.
이적 전문가들은 이 보도의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본다. 루머의 신빙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성사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먼저 김민재의 이적료를 너무 낮게 책정햇다. 뮌헨 구단이 김민재를 모셔올 때 지불한 이적료는 5000만유로였다. 김민재가 나이를 먹었지만 뮌헨 구단이 이적료를 반토막 수준으로 제시했을 가능성은 떨어진다. 또 독일의 주요 매체들은 김민재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모든 이적 제안을 직접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중간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건 자신에게 유리할 게 없다는 계산이다. 이미 적응을 마친 구단에서 자신의 경쟁력과 가치를 입증하는 게 더 낫다. 선수가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이 일방적으로 타 구단에 역제안을 할 경우 성사 가능성은 매우 떨어진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수비 라인에서 부상자가 많은 건 사실이다. 베테랑 밀리탕과 신예 하위선이 부상 중이다. 알라바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다. 5일(한국시각) 베티스전에선 뤼디거와 아센시오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선 검증된 센터백을 보강하고 싶을 수 있다. 이번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여러 대회의 경기 일정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빅클럽인 뮌헨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를 강팀 레알 마드리드에 보내는 게 득 보다 실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센터백 중 3옵션 정도의 쓰임새를 보인다.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요나탄 타(12경기서 1058분) 다요 우파메카노(12경기 904분) 그리고 김민재(9경기 527분) 순이다. 주로 타와 우파메카노가 중요한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김민재는 로테이션으로 선발 기용됐다. 타가 지난 여름, 뮌헨으로 영입된 후 김민재의 옵션이 뒤로 밀렸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지난 2024~2025시즌에는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뮌헨 사령탑 빈센트 콩파니 감독의 김민재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팀내 부상 선수가 많았던 이유도 있었다. 김민재는 부상은 참아가면서 팀을 위해 헌신했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에게 세후 연봉으로 약 1000만유로, 한화로 약 140억원(현지 언론 보도)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센터백들의 연봉 수준이라고 한다. 나폴리 시절 보다 약 5배 이상 많다. 따라서 이런 고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빅클럽은 손에 꼽힌다. 튀르키예 매체도 친정팀 페네르바체가 김민재를 임대 등으로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희망사항 수준인 것이었다.
김민재는 최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결장했다. 무릎에 이상 신호가 왔고, 부상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연말 휴식기를 가진 뮌헨은 오는 12일 오전 1시30분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경기를 갖는다.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3승2무 무패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도르트문트와 승점 9점차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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