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5일 영화배우 안성기(세례명 요한)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오랜 세월 '국민 배우'로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해 온 고 안성기 사도요한 배우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며 큰 슬픔과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기 배우는 한국 영화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예술인이자, 연기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 따뜻한 행복을 전해 준 분이었다"며 "그의 작품 속 진정성 있는 모습은 세대와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우리 사회에 밝은 빛이 되어 주었다"고 평가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또한 "안성기 배우님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이웃을 배려하고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셨으며, 기부와 선행을 통해 함께 사는 세상에 희망을 전했다. 이러한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값진 본보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순택 대주교는 "배우님께서 영화와 삶을 통해 남기신 진솔함과 선함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며 "유가족과 배우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와 연대를 드린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명동성당 미사에서 성경을 낭독하기도 했다.
한편, 안성기는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기도가 막혀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해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5세 때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만다라', '투캅스' 등 69년간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사랑받았으며,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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