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문영미가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올해 72세가 된 문영미가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고백했다.
이날 문영미는 두 번의 이혼 경험을 언급하며 "자식이 없기에 미리 삶을 정리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문영미는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떠올리며 남편에게 헌신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첫 번째 전남편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건 괜찮았다. 돈은 벌면 되고 제가 또 벌고 있으니까"라며 전남편을 위해 카페와 스튜디오까지 차려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대가는 배신이었다.
문영미는 "내가 사준 차 타고 바람피우고 내가 가르쳐준 골프 치면서 바람을 피웠다. 내가 해준 옷 입고, 내가 해 준 것들로 별짓을 다하고 다녔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13년간 이어온 결혼 생활은 남편의 외도로 파경을 맞았다.
외로움도 잠시 여행지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재혼을 했지만, 두 번째 결혼은 더 큰 상처로 남았다. 그는 "(두번째 남편은) 더 나빴다. 여자 5분이면 꼬셨다. 선수였다. 그때 완전히 제가 고꾸라졌다. 6개월도 안 살았다. 지금은 남자를 보면 트라우마가 너무 강해서 넌더리가 난다"고 고백했다.
문영미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도 있다. 바로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는 "나는 아이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서, 아이를 가지면 일을 안 하고 아이만 키우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불안정했던 결혼 생활과 생계에 대한 두려움이 그를 옭아맸다.
문영미는 "스케줄을 열 군데, 열한 군데씩 뛰어야 했다. 아이를 가지면 무능한 전 남편 때문에 굶어 죽을 것 같았다"며 생계를 위해 아이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을 떠올렸다. 그는 "그래서 아이를 지웠다"고 말하며 끝내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었다"며 젊은 날의 선택이 평생 지울 수 없는 죄책감으로 남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