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3부 리그로 승격했다.
오세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 그룹 A(4부 리그)' 최종 5차전에서 개최국 루마니아를 5대2로 꺾었다.
앞서 크로아티아(12대2), 영국(4대0), 중국(4대1), 스페인(8대1)을 제압한 한국은 루마니아마저 꺾으며, 5전 전승(승점 15)의 완벽한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시즌 디비전 1 그룹 B(3부 리그)로 승격에 성공했다. 일본, 프랑스, 폴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과 경쟁한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24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1분여 뒤인 8분 38초 이준서(고려대)가 동점 골을 터트렸다. 이어 10분 44초에는 김범수(연세대 입학 예정)가 김정준(연세대)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넣었다.
2피리어드 초반 숏핸디드(수적 열세) 위기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27분 12초 이광현(고려대)의 득점포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한국은 29분 31초 김지안(광운대)의 추가 골까지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인 57분 34초에는 김정준이 엠티넷 골(상대 골키퍼가 없는 상황에서의 득점)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2골-13어시스트로 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른 김정준은 대회 베스트 포워드에 선정됐고, 공수에서 활약한 이광현은 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육성 중인 이번 대표팀은 세계 무대 경쟁력을 입증하며 전망을 밝혔다. 오세안 감독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악재에도 선수들이 헌신해 '원팀'의 힘을 보여줬다"며 "상위 디비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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