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3연패를 끊고 최하위 정관장의 추격을 뿌리쳤다.
페퍼저축은행은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21, 25-16)으로 완승했다.
6위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성적 8승14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정관장 상대로는 올 시즌 첫 승(3패)을 신고했다.
외국인 에이스 조이는 블로킹 4개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했다. 박은서가 9점, 시마무라가 7점을 보탰다.
최하위 정관장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6승16패, 승점 18점에 머물렀다. 범실로 자멸한 게 뼈아팠다. 범실 22개를 기록했다. 거의 한 세트를 내준 셈. 1세트에만 범실 10개를 쏟아내면서 초반 분위기를 내준 게 컸다. 이후로도 공격수들이 뒤집어야 할 때 자꾸 범실을 저지르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정관장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공격수도 없었다. 외국인 주포 자네테가 5득점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연패 탈출이 절실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매 경기 집중하고 있다. 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잘 준비하고 있다. (뒷심 부족이) 계속 아쉽다. 정말 싸워야 하는 승부처, 18~20점 후반부 갔을 때 한두 개 범실로 분위기가 상대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겨야 하는 승부처에서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서브 리시브 위치를 조정하거나 그런 점을 신경 써서 준비했다. 특히 인쿠시가 수비 위치를 잘 모른다. 위치를 자꾸 수정하고 알려주면서 전술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세트 초반부터 시마무라가 서브로 정관장의 약점인 리시브를 흔들면서 6-3으로 거리를 벌렸다. 조이가 1세트에만 7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잘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6-14 하혜진 서브 타임 때 19-14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하혜진의 서브가 강했다기 보다는 정관장 정호영, 이선우, 자네테가 줄줄이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무너졌다.
2세트는 15-15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자네테의 공격 범실로 페퍼저축은행이 16-15로 앞서기 시작했고, 박은서의 오픈 공격과 조이의 블로킹을 묶어 18-15로 달아났다. 20-18로 쫓기는 상황에서는 조이가 2연속 공격에 성공하고, 박혜민의 퀵오픈까지 블로킹하면서 23-18이 됐다. 박정아와 시마무라가 남은 2점을 책임지면서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 역시 조이가 빠르게 매듭을 지었다. 6-6에서 조이가 2연속 공격에 성공해 8-6이 됐다. 조이가 자네테의 오픈 공격까지 블로킹하면서 9-6으로 거리를 벌렸다. 시마무라와 하혜진이 블로킹으로 정관장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17-12로 달아나면서 정관장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대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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