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가진 대회 본선 1라운드 D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에 7대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4전 전승으로 조 1위가 되면서 C조 2위로 8강에 오른 한국과 14일 같은 장소에서 준결승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됐다. 3승1패가 된 베네수엘라는 C조 1위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1회초 선공에 나선 도미니카공화국이 1사후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전 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뿌린 3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94.1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베네수엘라는 1회말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내야 안타와 루이스 아라에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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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따라 붙었다. 2-1.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초 다시 홈런포로 추가점을 올렸다. 마르테가 로드리게스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92.3마일(약 149㎞) 싱커를 걷어올려 좌월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3-1이 됐다. 베네수엘라가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시애틀 매리너스)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도미니카공화국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B1S에서 82.6마일(약 133㎞)의 낮은 코스 스위퍼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4-1로 앞서갔다.
베네수엘라는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볼넷 출루 및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찬스에서 가르시아, 아라에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얻으면서 4-3, 1점차까지 추격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다시 홈런포로 응수했다. 4회초 등판한 안토니오 센자텔라(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의 볼넷,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구째 86.4마일(약 139㎞)의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하면서 7-3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베네수엘라는 이후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점을 얻는 데 애를 먹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3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와스카르 브라소반(뉴욕 메츠)과 후안 메히아(콜로라도 로키스), 세란소니 도밍게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데니스 산타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카밀로 도발(뉴욕 양키스)이 이어 던지며 베네수엘라 타선을 무득점으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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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 더블플레이로 위기를 넘긴 베네수엘라는 9회말 동점 찬스를 잡았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37홀드로 양대리그 부문 1위에 올랐던 도미니카공화국의 에이브너 우리베(밀워키 브루어스)가 3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엘비스 알바라도(애슬레틱스)가 구원 등판한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아라에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알바라도는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콘트레라스가 친 땅볼을 2루로 연결했으나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베네수엘라는 1점을 더 만회해 7-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알바라도가 1사 1, 3루에서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결국 2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게레로 주니어, 소토, 타티스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포진했다. MLB닷컴이 대회 전 내놓은 파워랭킹에서 타격은 미국,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라운드 4경기에서 팀 타율 0.313, 13홈런 4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30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면서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